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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한국2>_양혜숙이사장

관리자 2023.03.21 16:26 조회 수 : 9

<한극>은 한국인의 <정신과 몸짓>속에 넓고 깊게 자리잡고 있으면서도 공기의 존재처럼 드러나지 않는 그러나, 한국인의 공연예술속에 <품격과 행위>로 행세하기를 기대하는 마음에서 <한극>이라 정의하고 설계•발전시켜 온 큰 그릇의 바탕입니다. 

 

은근한 품위와 넘치지 않는 격조를 중시하는 선비문화와 활력과 박진감이 넘치고 흥, 풍자와 해학의 멋을 즐기는 서민의 민속연희를 통합•관통하는 한국 고유의 독창적 공연예술을 한극이라 정의해 왔습니다.

 

그 <한극>이 대중의 생각과 행위로까지 뿌리내리기에는 여러단계의 과정과 실천적 시도가 필요하리라 예상했지만, 다행히 예상치않게 빨리 다가온 <세계속에 스며든 한류현상>으로 한국인들의 자각과 자긍심에 힘입어 여러단계를 훌쩍 뛰어넘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. 신인류 첨단의 위상으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맛보며 살 수 있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.

 

이러한 변화된 현실 속에서의 <한극>은 지금까지 견지해 온 역할의 범주를 벗어나 새로운 형태의 모습으로 발전할 필요가 있습니다. 즉, 행동과 실천의 단계로 도약할 시대가 왔음을 깨닫고, <한극>을 녹여낸 공연예술을 통해 그 실체를 펴나갈 때라는 말입니다.

 

<한극 공연예술>이란 실체는 어떤 특정한 형태의 모습으로 규정짓기 보다는 <한극정신과 풍류>를 지닌 여러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. 즉, 그 넓은 가능성으로 인해 <정답없는 답안지>의 모습으로 또는 <지침이 없는 그러나 심지가 꽂힌> 여러형태의 모습으로 공연예술의 폭을 넓혀 갈 때가 되었습니다. 우리 사단법인 한국공연예술원 에서는 <한극 공연예술 대상(어워드)>라는 이벤트를 마련하여 <한극>의 실체와 표준을 확립하고 지속•발전시켜 나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.

 

너무나 큰 그림의 실천을 전제로 한 <한극> 구상은 오랜동안의 인고와 숙성의 시간을 거치고 드디어 꽃을 피울 때를 맞이하게 된 듯합니다. <지금이 바로 그때>라는 확신속에 <행동할 때>인 마침 이 시기에 사단법인 한국공연예술원에 많은 훌륭한 인재들이 태동을 준비하고있는 조짐에 크게 감사합니다.

 

우리 모든 사단법인 한국공연예술원의 식구들이 <마음과 몸>을 다하여 이를 깨닫고 실천 할 적기중의 적기라고 생각합니다. 우리 모두 뜻을 합쳐 이 대업의 장정에 동참하여 <한극>의 깃발을 높이 날려 주시기를 간청합니다. 감사합니다.

 

사)한국공연예술원 

이사장 양혜숙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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